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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있는 이야기

흑돼지거리맛집, 탑동맛집 - 화로향

by 큰 사람 2013. 10. 22.





흑돼지거리맛집, 탑동맛집 - 화로향









제주도에는 참 가볼만한 곳이 많다

하루 이틀 정도로는

제대로 제주도를 구경한다는게 불가능한 일이다









잠깐 다녀온다면 제주도의 어디를 가보는게 가장 좋은 일일까?

제주도를 하루 이틀 다녀올 예정이라면

저마다 추천하는 여행코스는 다르겠지만

흑돼지거리는 꼭 필수로 넣어야하지 않을까 싶다

제주공항이랑 10분거리에 있어 멀지도 않다









흑돼지거리에 많은 고기집이 있지만

개인적으로 추천하는 곳은

화로향이란 고기집이다

추천하는 이유는 다른게 아니다

고기 맛이 좋기 때문이다









고기집에서 늘 나오는 된장이라지만

화로향에서 먹는 된장은 좀 각별하다

아마도 제주도에 와서 먹는 된장찌개라

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









주문은 흑돼지구이

고기와 같이 나온 동그란 통에 담긴건

멸치젓이다









고기를 굽는 돌판은 제주화산석으로 만든 돌구이판

원적외선이 발열되서 고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한다

불판에서 적외선이 나온다니 믿기 힘들지만

거짓말할 이유도 없으니 아마도 맞는 말일거다









질이 좋던 나쁘던 고기는 대부분 맛있게 먹을 수 있다

집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는다고 해서

맛이 없는게 아니니까

그래도 제주도에서 먹는 흑돼지는

맛이 다른 것 같다

아니 다르다

기존 돼지고기와 확실히 맛이 다르다









상추와 깻잎, 부추와 나물과 함께 먹으면

차원이 다른 흑돼지고기 맛을 느낄 수 있다

고기가 맛있다고 고기만 먹지 말고

같이 나온 반찬들과 함께 먹어보길 권한다









맨날 찍어먹는 쌈장, 고추장 말고

화로향에서 나오는 멸치젓에 고기를 찍어먹으면

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










볶음밥을 좀 무식하게 많이 볶았다

시키고 나서 살짝 후회했지만

그래도 다 먹었다

아마도 맛이 없었으면 남겼을텐데

다행이다









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

흑돼지거리는 꼭 가봐야 하고

갈거라면 화로향에 가보기를 권한다

그래도 누군가가 가본 곳을 가보는 것이

아무래도 실패할 확률이 적은 길이니까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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