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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앤탄(돈N탄)
장미축제가 열렸던 원주를 찾은 김에
지난 2월 제주돼지근고기를 맛볼 수 있었던
원주맛집 돈앤탄을 다시 들렀다 ㅎㅎ
두 번 봤다고 익숙해진
멸치젓갈소스는
저거에 고기를 같이 먹을 생각을 하니
침이 흘러내리는 것만 같았다 ㅎㅎㅎ
멸치젓갈소스가 어느 정도 데워졌다 싶어서
본격적으로 고기를 먹기로 했는데
고기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나와있어서
한 글자도 빠짐없이 몇 번이고 읽었던 것 같다
공부를 저렇게 했으면 서울대를 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
멸치젓갈소스가 고기에 먹어도 맛있지만
비린맛이 없어서 밥에 비벼먹어도
은근 별미였다!!
서비스로 나온 이것은 요즘 먹기 딱 좋은 건데
얼핏 봤을 때는 묵사발이 아닐까 싶었다
묵사발도 즐겨먹던터라 숟가락을 깊게 넣고
휘휘 저었는데 그냥 묵사발이 아니였다
김치가 들어간 김치묵이였다
아삭아삭하게 씹히는 김치까지 더해지니
묵이 더 맛있고 시원하게 느껴졌다 ㅎㅎ
상에 올라가기 전 초벌구이가 돼서 나왔는데
그 모습에서 고기가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
시간을 줄여주려는 배려가 엿보이는 것 같았다 ㅎㅎ
고기가 꽤 두툼했지만 초벌구이의 힘으로
고기는 금방 익었다
돈앤탄을 다시 찾은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ㅎㅎ
고기도 익었으니 자연스레 술 생각이 나서
술을 따라마시는데
고기 앞이라 그런지 손이 겸손해져서
두 손으로 받고 말았었다 ㅎㅎ
기분 좋게 술 한잔을 마시고
잘 익은 고기에 멸치젓갈소스를 찍어먹는 맛은
한 마디로 많이 그리웠던 맛이었다 ㅎㅎㅎ
멸치젓갈소스에 이어서
상추에도 싸먹었는데
간혹 고기를 싸먹을 때 상추 때문에
고기 식감이 좀 줄어드는 게 없지 않아 있었는데
돈앤탄의 고기는 살집이 풍부해서
식감이 크게 줄지 않는 거 같았다
장미축제에서도 느끼지 못 했던 감동을
돈앤탄에서 느꼈던 것 같았다 ㅎㅎㅎ
고기 먹을 때는 왠지 모르게 꼭 시키게 되는 된장찌개 ㅎㅎ
이 된장찌개도 멸치젓갈소스처럼
연탄불 위에 끓여가며 먹어서 그런지
더 맛있게 느껴졌다 ㅎㅎ
된장찌개가 맛있게 느껴진 의미에서
고기쌈을 한 번 더 먹었다 ㅎ
언제 먹어도 참 맛있었다 ㅎㅎ
그리고 된장찌개만큼이나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
김치찌개도 연탄불에 보글보글 끓였다
매운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칼칼하면서 시원했다
그런 의미에서 고기 한점을 또 먹었다 ㅎㅎ
멸치젓갈소스에 찍어 먹던 된장찌개를 먹고 나서 먹던
김치찌개를 먹고 나서 먹던
쫀득하고 쫄깃한 돈앤탄의 고기는 참 맛있었다 ㅎㅎ
제주도근고기를 비행기 타고 제주도까지 가지 않고도
맛볼 수 있는 곳!!
제주 돼지 근고기의 원조!
원주 돈앤탄~
역시 원조는 원조였던 듯
돈앤탄의 고기맛은 참 좋았다 ㅎㅎ
돈앤탄(돈N탄)
033-762-5929
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833-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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